Sunday, December 8, 2013

역사와 잘 어우러지는 관상. 인물 관상을 본 내용에 대한 대사



역사와 잘 어우러지는 관상. 인물 관상을 본 내용에 대한 대사. [영화]드라마 / reviewlog
2013/12/08 18:26 수정 삭제
전용뷰어 보기
이 포스트를 보낸곳 (1)

생각보다 평가가 좋지는 않던데, 난 매우 재미있게 봤다.

송강호 님의 내뱉는 말이 잘 어울린다.

관상에 대한 여러 고찰들이 영화 속에 녹아 있는 것을 점점 발견했다.
관객과 대화하는 수준이다.

사람의 얼굴을 보고 그 사람의 미래를 미리 판단해버리고, 이익, 불이익을 준다는 것은 매우 정당하지 않은 일일 수도 있다.
왕위를 위해 잔인한 짓도 마다할 사람을 찾는 것은, 싸이코패스를 가려내자는 것 같다.
점괘, 예언은 그것을 알고 예방하면, 나은 결과를 낼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어떻게든 맞아 떨어지면, 아이러니를 느낀다.
이정재의 마지막 대사는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다.
얼굴을 고친다면, 바로 효과가 나타날까, 아니면, 그 얼굴을 보는 사람들이 많아진 다음에 효과가 나타날까
“상이 아무리 좋다한들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운명이 바뀌는 법이지요.”
일반 사람들이 보는 상과 관상쟁이가 보는 상이 상통할까



이런 생각들에 대해 여러 감상 거리를 준다.


영화 속에 현대적인 요소를 넣은 연출이 종종 들어가 있다.
  1. 송강호, 조정석?의 춤
  2. 술집 바가지 요금
  3. 시험 공부
  4. 부하 잘 챙기고 즐거운 악인과 무뚝뚝하고 강직한 선인
그 시대에 아마도 없었겠지만, 왠지 그럴 듯하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관객이 그 시대적 배경 속에서도 많은 것을 공감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인물들을 캐스팅할 때 많은 노력이 있었겠다.
인물들에 대한 관상에 대한 대사를 남겨 놓고 싶다.
실제 인물들이 그렇게 살고 있는지도 찾아보고 싶다.
물론 배우들의 현실 속 실제 표정이 극중과 같지는 않겠지만.



00:06:31
전택궁의 눈빛이 재복이 없고, 눈썹이 까맣고 눈이 작고 동그란 것이 장사엔 관심도 없지 않소
살림 챙기는 일을 좋아해 내관이나 이방 팔자고만.
전택궁은 두 눈 윗부분이네. 눈썹과 눈 사이가 넓은 것이 좋나보다.

김혜수
우리 마나님은 장사에 관심도 있고, 수완도 있소만, 비단이나 팔 상이 아닌데.
보아하니, 도아빛이 돌고 입술이 불근게 무당 기가 있어 보이기는 한데, 무당 될 팔자는 아니고
도아빛이 뭐지?

이종석
00:12:30
넌 할애비와 상이 닮아 벼슬에 들면 화를 볼 상이야.

00:24
처남
조정석
니 목젓이 튀어나온 것이 성질때문에 팔자 망칠 상이라고.

00:28
살해된 자의 상을 보니 미간의 간격이 넓고, 귀 뒤의 수골이 높은 것이 사고 한 번 없이 일흔까지 장수할 상이나...

기생 누군가


둥그스름한게 ... 눈에 띄지 않고, 코에 점을 붙이면 남자들이 줄줄 따를 것이다.

00:36
백윤식
배짱, 아집, 원리원칙. 그는 범이다.
최근, 30세 연하 여성분이랑 뭔가 있었다고 본 것 같다.

00:37
머리는 하늘을 뜻하니 높고 둥글어야 하고, 눈은 해와 달을 뜻하니, 맑고, 빛나야 하는 것이지요.
입은 바다요 인중은 강이니 길고 뚜렷해야 하고, 코와 광대뼈 이마와 특은 사람을 상징하니 적당히 솟아야 하고,
머리카락과 수염은 나무와 풀을 상징하니 부사하고 수려해야 합니다.

00:47
송강호
내 복인지 흉인지 알 수 없었으나, 매 말년에 좋다좋다 했었는데

00:51
작은 쾌락에 만족해 살아가는 인물

이정재
00:58
이리 상. 남의 약점인 목을 잡아뜯고 절대로 놔주지 않는.. 역적의 상이다.피를 봐서라도 왕위에 오르려 할 상이다.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이정재의 캐스팅은 모르는 게 좋겠다.

역사 속의 실제 인물인
수양대군, 김종서, 한명회, 문종, 단종
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보면 더욱 재미 있겠다.

http://ko.wikipedia.org/wiki/%EA%B3%84%EC%9C%A0%EC%A0%95%EB%82%9C
http://k.daum.net/qna/view.html?qid=3UNpi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8037792
을 종합해 요약해 보자면,
    <p> </p>
  1. 수양대군은 처음부터 두드러지는 인물은 아니었다.
  2. 김종서가 어느 면에서나 우위에 있었다.
  3. 김종서는 안평대군과 같은 편이었고, 수양대군은 위협을 느끼고 있었다.
  4. 한명회라는 숨겨진 책략가를 얻었다.
  5. <p> </p>
물론 역사와 영화 스토리가 딱 맞지는 않는다.

한명회가 바다에서 하는 말도 좀 어울리네. 한명회가 압구정 정자를 만들었다고 한다.
02:13
천박한 것 같으면서 고귀하고, 헌데, 끝이 좋지 않구려. 당신, 목이 잘릴 팔자요.


4000원 내고 샀는데, 일본어 자막을 못 찾아서 일본 친구에게 보여줄 수가 없네.

각 주요 인물이 happy ending을 맞는지 그 반대인지에 대해 조금 의아한 부분들도 있지만, 그냥 넘길 만 하다.


감독
한재림
출연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
개봉
2013 대한민국
평점

No comments:

Post a Comment